본문 바로가기
A

뻔뻔한 딕&제인 영화 행복을 위해 뻔뻔해진 부부

by 쏠쏘리 2022. 4. 9.

출연자

딕 하퍼 - 짐 캐리

제인 하퍼 - 티아 레오니

잭 맥콜리스터 - 알렉 볼드원

프랭크 보스 콤프 - 리처드 젠킨스

파산한 회사

대기업의 잘 나가는 직원으로 딕은 글로버 다인에서 거래처들에게 회사를 안내하며 홍보하는 홍보실장이다. 제인도 감정노동을 하지만 직장에서 일하며 부부는 부자는 아니지만 중산층으로 아들 빌리와 가정부 블랑카와 함께 마당에 잔디도 까는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 딕은 평소처럼 출근하는데 회사의 51층 회장실로 호출을 받으며 승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딕의 친구 오즈는 다른 층에서 내리지만 꼭대기로 올라가는 딕의 모습에 욕을 하며 부러워한다. 51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흥이나 노래를 부르며 꼭대기로 올라가고 재무이사인 프랭크 바스콤에게 자신이 보도담당 부사장으로 임명되었음을 전해 듣고 회장인 잭 맥컬리스터의 자택으로 초대를 받는다. 자택으로 초대를 받고 만찬을 즐기는 중 잭은 딕에게 부사장으로 유명한 경제 TV 프로그램인 머니 라이프에 출연하여 회사의 분기 예상치를 사람들에게 전하라고 요청하고 헬기를 타고 떠난다. 머니 라이프에 출연한 딕은 분기 예상치 질문과는 무관한 잭 맥콜리스터가 자신의 보유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 이유와 글로버 다인의 경영 부진에 대해 묻는 진행자에게 당황해 대답하지 못하고 TV로 글로버 다인의 주식이 실시간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비춘다. 대통령 후보 랄프 네이더가 글로버 다인을 아메리칸드림의 원흉이라고 비판하면서 딕은 글로버 다인의 모든 문건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개하는 회사라고 둘러대지만 주가는 대폭락 하며 마이너스를 찍는다. 회사로 다음 날 출근한 딕은 곳곳에서 문서를 소각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회사가 파산했음을 짐작한다. 프랭크는 글로버 다인이 망한 이유를 설명하며 반쯤 미쳐있고 모든 사태의 책임자인 회장 잭은 경제를 생물로 비유하며 글로버 다인은 죽은 세포라 사라져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헛소리를 하고 머니 라이프에 방송된 대로 그는 주식을 전부 매각하고 수억 원의 재산을 챙긴 후 딕을 머니 라이프에 보내 자신에게 향할 비난을 줄이는 계획을 했다. 잭은 헬기를 타고 떠나버리고 순식간에 글로버 다인 직원들과 딕은 빚을 지고 실업자가 된다.

강도가 된 부부

집에 돌아온 딕은 제인이 부사장 승진 기념으로 파티를 준비했지만 백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순간 제인이 사표를 냈다는 소식에 가슴이 철렁한다. 딕이 승진 기념으로 제인에게 일을 그만두고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라고 말한 탓에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모든 게 나아질 거라고 안심시키지만 불안감을 숨길 순 없다. 모든 수입원이 끊어진 상태에서 몇 개월 동안 구직 활동을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피라미드 테크사에서 수많은 경쟁 끝에 면접을 보러 갈 수 있게 되지만 머니 라이프에서 벌인 홍보 활동으로 인터넷 유명인사가 되어버린 딕은 회사에 필요해서 부른 것이 아니라 놀림감으로 부른 것이다. 점점 통장잔고는 바닥을 보이고 정원 업체에 지불한 수표가 부도나면서 정원의 잔디와 화초가 회수당하고 저축과 연금은 모두 글로버 다인 주식에 투자했기에 휴지조각이 된 상황에 글로버 다인의 파산으로 지역 부동산마저 망하고 집 값 또한 폭락했다. 사용하던 전기도 끊어지고 현실을 받아들여 마트의 일용직으로 전전하고 제인도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체면을 구기면서 절권도 강사를 하는 등 돈을 벌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지만 사고를 치며 둘 다 직장에서 잘린다. 집의 가전, 가구 모두 팔고 저가의 뷔페를 가서 산더미로 음식을 쌓아 먹고 수도세 낼 돈이 없어 정원의 스프링클러를 따라다니며 씻는 힘든 생활이 이어진다. 딕은 막일 판에서 일을 구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고 불법체류자 단속을 위해 나온 이민국에 붙잡혀 끌려가고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인임을 증명하려 하지만 아들 빌리가 스페인어로 대답하는 바람에 끌려간다. 제인의 도움으로 멕시코 국경 탈출을 하게 되고 간신히 집으로 돌아와 8시에 자선 급식에 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공존하며 제인이 잠을 청하는 동안 다른 집의 정원에서 잔디를 조금씩 떼어와 조각조각난 잔디들로 정원을 완성하고 제인은 이런 모습에 감동을 받지만 주택융자금이 밀려 24시간 안에 집을 비워야 하는 통보장이 날아온다. 딕은 정직하게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며 강도짓을 계획하고 시도하지만 착한 심성을 가진 딕은 실패한다. 제인이 딕의 모습에 어이없어하며 충고하고 그 말에 딕은 각성하고 가게에 들어가 총으로 주인을 위협하고 제인이 뒤따라와 말리지만 주택융자금을 갚지 못하면 길거리에 나앉아야 한다는 말에 부부가 함께 돈을 털고 성공했다는 사실에 차를 타고 도망쳐온 곳에서 애정을 나눈다. 그 후 본격적으로 딕과 제인은 변장을 하고 곳곳을 털며 생활을 개선해 나가고 은행을 털어 한 몫하려고 하지만 그곳에 전 직장 동료 오즈가 아내와 은행강도 짓을 벌이다가 경찰에게 연행되는 모습을 보고 회의를 느낀다. 전 직원들은 각종 범죄에 연루되지만 잭 맥컬리스터가 여유롭게 사냥이나 즐기는 가운데 검찰이 딕 하퍼를 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는 뉴스를 보고 딕은 절망에 빠져 술집에서 난동을 피우다 글로버 다인 재무이사인 프랭크 바스콤을 만나 잭은 처음부터 재산을 빼먹을 생각이었다는 말을 듣고 서류 복사본을 만들어 잭의 돈을 인출하는 계획을 세운다. 

부부의 노력으로 구원받은 직원들

계획을 세운 딕과 제인, 프랭크는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잭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서류를 바꿔치기하려고 하지만 성공하려던 찰나에 잭에게 들키고 감방에 넣어버리겠다는 말에 딕은 울분을 토하며 총을 겨누고 돈 없이는 은행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협박하며 수표를 써달라고 말한다. 딕의 열변에 그동안의 보상이라 100달러 수표를 써준다. 잭의 서명을 얻기 위한 딕의 연기였고 전공인 미술인 제인에게 잭의 서명을 따라 하라고 하며 은행 직원을 속여 일을 진행한다. 차를 타고 집을 나서는 잭의 앞에 딕과 프랭크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잭을 보며 환호하자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던 잭은 딕에게 마이크를 건네받게 되고 머니 라이프에 출연한다. 딕의 계획이 성공하며 잭의 전재산을 글로버 다인 전 직원의 연금으로 돌린 덕분에 생활고에 힘들어하던 많은 글로버 다인 직원들은 딕과 제인 덕에 구원받게 되고 역사적인 기부 상황에 딕은 잭을 놀리며 사람들 속으로 밀어 넣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당황하는 잭을 보고 환호하는 인파들을 보며 흐뭇해한다.

총평

짐 캐리를 너무 좋아하는 저로 써는 짐 캐리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다.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이 악물고 버티는 생활이 너무 마음 아프고 서로서로 힘든 상황에서 짐 캐리가 다른 사람들의 정원에서 잔디를 조금씩 가져와 엉성하지만 아내만을 위한 정원을 만든 모습과 아내로서 힘들 수 있는 상황에서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남편에게 힘이 되어주는 모습은 정말이지 감동이다. 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싶기도 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이겨내는 둘의 모습에 저절로 같이 기뻐하게 되고 짐 캐리 특유의 표정연기도 좋다. 작은 메시지를 담은 영화로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