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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영화 타인의 삶을 살게 된 청부업자

by 쏠쏘리 2022. 4. 5.

출연자

형욱 - 유해진 영화감독 역 - 김민상

재성 - 이준 조감독 - 차엽

리나 - 조윤희 강유나 - 김지안

은주 - 임지연 리나 엄마 - 성병숙

일성 - 조한철 권희락 - 고준

뒤바뀐 인생

비가 내리는 밤에 형욱은 특급 살인청부업자로 의뢰 대상인 남성을 급습해 제압하고 살해해 트렁크에 넣고 찝찝함을 씻기 위해 목욕탕으로 간다. 다른 편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하는 단역 배우 재성은 삶을 탓하며 자살을 결심하는데 사진을 태우고 자살을 하려는 순간 주인집 할머니가 월세를 독촉하고 집안이 엉망인 것을 보며 더럽다고 구박을 하고 월세를 못 내면 방을 빼라고 소리 지른다. 다시 한번 재성은 결심하고 시도하지만 더럽다는 말에 설움이 밀려와 깨끗하게 죽자고 다짐하며 목욕탕을 간다. 손을 씻는 형욱을 본 재성은 명품 시계에 눈이 돌아가 빤히 보고 있다가 형욱과 눈이 마주치며 민망하지만 부러워한다. 손을 씻고 목욕탕으로 들어가던 형욱은 비누를 밟고 미끄러지며 머리를 부딪히는 바람에 기절한다. 재성은 떨어진 형욱의 탈의실 열쇠를 돌려주려 하지만 명품시계가 떠오르고 자신의 키를 형욱 주변에 떨어뜨리고 구급대원 리나가 도착해 병원에 옮겨지는 동안 재성은 형욱의 탈의실 라커를 열고 그의 명품 양복과 시계, 지갑을 가지고 주인 할머니에게 다가가 밀린 월세를 두둑이 챙겨주고 외상을 갚고 과거 극단에서 함께 활동하던 여자를 찾아가 돈을 갚지만 여자의 결혼 소식에 인생이 시궁 창인 건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물건을 돌려주기 위해 병원을 찾아가 물건을 놓고 가려는데 형욱이 그의 팔을 잡고 윤재성이라고 크게 외치자 자신의 이름을 부른 줄 알고 긴장한 재성에게 형욱은 이 이름이 제 이름이라고 하던데 자신을 아냐고 물어보자 재성은 그가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둘러대고 병원을 빠져나가 형욱의 차 내비게이션을 따라 그의 집으로 찾아가고 의리의리 한 집에 놀라 눌러살게 된다. TV를 켜자 여자의 집이 비치는 것에 놀라지만 이내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재성은 퇴원을 위해 병원비를 계산하려고 하지만 이천원뿐인 지갑에 당황해 구조대원 리나에게 병원비를 빌려달라고 부탁하고 리나가 92만 원을 계산한다. 재성의 집에 도착하지만 엉망인 집을 보고 경악하고 목을 맬 줄을 보고 자신이 자살을 시도했음을 알아채고 그 모습에 리나는 걱정하며 편하게 있으라고 당부하고 나간다. 재성은 형욱의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와인을 마시려는데 비밀장치가 발동하며 비밀공간이 나오고 그 공간에는 위조 여권과 신분증, 무기들이 가득했고 한쪽에는 자신이 훔쳐보던 여인이 기업 회장의 비리를 밝힐 수 있는 USB를 들고 잠적했다는 기사를 통해 송은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형욱은 재성

형욱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정리하며 자신이 청소를 좋아하고 담배를 못한다는 사실과 칼을 잘 다루는 것 같다고 하자 리나가 형욱을 모친이 운영하는 분식집에 취직시키고 형욱은 어마 무시한 칼솜씨로 단무지로 꽃, 토끼 모양 등 이쁘장한 메뉴들을 만들어 내고 여고생들에게 인기가 폭발하며 장사가 잘되자 못마땅해하던 모친도 형욱을 예뻐하게 되며 리나의 가족들과 친해진다. 형욱은 어떤 날짜에 신원역에 가도록 표시가 되어있는 것을 보고 가게 되는데 그곳은 촬영장이었고 형욱은 자신이 단역 배우였음을 알게 되지만 형욱은 사고만 친다. 촬영이 끝난 후 스태프의 명단의 적힌 아버지의 주소를 발견하고 운영하는 이발소로 찾아가지만 무뚝뚝하게 앉으라고 손짓만 한다. 옆에서 손님이 사진을 보고 아들 잘생겼다고 하자 아버지는 재성이 배우를 하겠다고 집을 나갔다며 속상해하시고 그 모습에 배우로 성공하겠다고 다짐한다. 액션 신의 엑스트라로 나오게 된 형욱은 본인도 모르는 무술 실력과 열망이 겹치며 주인공을 제쳐두고 자신이 적을 다 때려눕히는 활약에 반한 감독이 비중을 점점 늘리게 되며 주인공의 오른팔 역할까지 한다. 많이 긴장한 탓에 짧은 대사도 망치지만 그마저도 감독은 마음에 들어 하고 리나는 형욱의 매니저 역할을 하며 점점 가까워진다. 형욱이 잘되는 것을 질투한 주인공이 형욱을 때리는 장면에서 진짜로 구타하며 형욱의 캐릭터는 사망처리가 될 상황에 놓이지만 시청자들의 항의로 인해 형욱의 캐릭터는 주인공을 제치고 조직의 보스가 되며 주인공이 되고 인기가 높아진다. 형욱과 리나의 가족은 계곡에 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던 길에 비가 내리고 형욱이 즐겨 듣던 음악이 틀어지며 기억이 돌아와 어디론가 떠난다.

재성은 형욱

은주를 관찰하며 걱정하게 된 재성은 그녀가 죽는 연기를 하는 동안 쿵쿵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것을 단서로 윗집에 산다는 것을 확인하고 미행한다. 은주가 병문안을 하는 것을 보게 되고 그녀에게 말을 걸려고 하지만 자신의 방향으로 갑자기 걸어오자 자신도 모른 척 걸어간다. 자세히 보니 형욱의 자료에서 본 간부가 그녀를 쫓고 있는 것을 알고 팔을 잡고 도망쳐 차에 그녀를 숨기고 우연을 가장하며 반갑게 인사하지만 그녀는 귀찮아하지만 계속되는 노력에 은주가 마음을 열고 관계가 진전된다.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중 형욱의 수많은 전화기 중 하나로 전화가 걸려오고 의문의 남성은 송은주의 처리계획에 대해 얘기하며 실행비를 더 드릴 테니 만나자고 한다. 재성은 얼굴을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가린 채 의뢰인을 만나는데 그들은 은주를 노리는 대기업 간부들임을 알아보고 형욱이 살인청부업자이며 은주를 노린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는다. 목요일로 돌아와 똑같은 장소로 나간 은주 앞에 재성이 그 사람은 안 온다며 당신을 지키겠다며 끌어안는다. 그 과정에서 은주가 일하던 대기업 회장의 비서에 의해 사진이 찍혀 회장에게 보고 되고 둘을 처리하라는 지시를 하고 재성은 형욱의 돈을 탈탈 털어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바로 잡은 삶

기억을 찾은 형욱은 집으로 돌아와 집이 엉망인 것을 보며 기가 막혀하고 CCTV를 통해 은주와 재성이 집을 나서는 것을 목격하고 재성과 은주가 이사를 한 곳에 들이닥쳐 재성을 밀쳐내고 은주에게 집에서 왜 나갔냐고 화를 낸다. 상황을 이해 못 한 재성이 형욱에게 매달리며 은주에게 저 사람은 킬러라고 도망가라고 외치자 형욱은 살인청부업자로 위장해 의뢰인들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은주를 빼내려고 하지만 대기업 회장이 재성 또한 노린다는 것을 알고 같이 가자고 한다. 재성은 자신은 사실 별 볼 일 없는 단역배우라 자신 하나쯤 없어져도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은주만 탈출시키려 하자 재성으로 사는 동안 꿈이 생기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뭔 느낌인지 알게 되며 아버지는 그런 너를 위해 매일 기도하시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며 꾸짖고 재성은 오열한다. 형욱은 셋이 모두 죽은 것으로 위장하는 계획을 세우고 재성의 옥탑방으로 돌아가 리나와 마주치고 기억이 돌아왔다고 말하고 떠날 것임을 말하자 리나는 눈물을 흘리지만 그런 그녀를 뒤로한 채 결전의 장소로 가게 되고 그 뒤를 은주가 미행한다. 모든 게 계획대로 되어가는데 리나가 나타나 뭘 하냐며 따지고 당황한 형욱은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속삭인 뒤 상황을 끝내려 하지만 리나는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계획을 진행시켜 컨테이너가 떨어지며 간부들이 죽은 것을 확인하고 회장은 좋아하며 떠난다. 셋은 미리 컨테이너 바닥에 구멍을 뚫어놔 죽지 않았고 리나에게는 상황을 설명하자 화가 나 구급차로 돌아가고 재성과 은주는 입맞춤을 한다. 리나를 달래고 마지막 촬영장에 도착해 형욱이 뒤돌아가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갑자기 뒤를 돌아 리나를 바라보며 당신 곁에 있어도 되겠냐는 대사를 치고 리나는 울먹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총평

유해진의 단독 주연급 영화로 한 순간에 삶이 뒤바뀌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영화이다. 코미디 영화로 중간중간 액션 장면으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유해진의 역할로 인해 몰입할 수 있고 서로 바뀐 삶을 살아보며 서로 이해하게 되고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이 자체가 행운이라 생각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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