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

클릭 영화 매 순간 순간은 너무 소중했다

by 쏠쏘리 2022. 3. 28.

만능 리모컨

두 자녀와 예쁜 아내를 둔 건축가 마이클 뉴먼은 일고 가정에 치이는 평범한 가장이다.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일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가 어렵다. 건축가로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아이들과 나무 위 집을 만드는 것과 기다리는 캠핑도 미뤄진다. 벤(아들)의 수영시합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아들은 수영 선생님과 더 친해졌다. 아내(도나)가 항상 중재를 하지만 지친 아내의 잔소리와 부모님과의 파티도 일에 치이며 점점 귀찮아진다. 자신의 비서(앨리스)에게도 칭찬은커녕 소리를 질렀고 중요한 손님인 아랍 왕자(하비부)와 의견 마찰이 생기고 상사(애머)에게도 혼나기까지 하며 좋지 않은 일들이 연속적으로 생긴다. 집에 돌아와 TV를 보려고 하지만 여러 개의 리모컨을 보고 모든 것을 하나의 리모컨으로 조정하는 만능 리모컨을 사러 마트에 간다. 마트 안에서 이끌리듯 도착한 창고 안에서 수상한 남자(모티)를 만나게 되며 만능 리모컨이 필요하다고 하자 환불은 절대 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만능 리모컨을 받게 된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작업을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강아지(선댄스)가 시끄럽게 짖어대는 순간에 리모컨을 이용해 소리를 줄이자 믿기 힘들지만 볼륨이 줄어든다. 의심하며 강아지를 데리고 빨리 감기를 누르니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모든 것을 조종할 수 있는 물건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사용하게 된다. 출근시간을 빨리 감고 자신의 실수 전으로 시간을 되감아 위기를 모면하고 듣기 싫은 아내의 잔소리는 음소거하고 아들을 괴롭히는 꼬마들은 일시정지, 자신을 괴롭히던 상사 또한 일시정지를 사용해 골탕을 먹인다. 계약건을 따내는 자리에서도 리모컨의 능력을 이용해 계약을 따내지만 사장은 계약이 완전히 끝이 나야 승진을 시켜주겠다는 말에 지친 마이클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승진하는 시점까지 빨리 감기 한다.

빨리 감기로 흘러간 시간

승진하는 시점이 몇 달일 줄 알았지만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버렸다. 그 시간 동안 앨리스도 그의 스케줄을 감당할 수 없어 다른 비서로 바뀌어 있었고 아내와의 사이도 멀어졌다. 빨리 감기를 한 시간 동안의 기억이 없지만 모든 것이 좋을 줄만 알았던 마이클은 빠르게 흘러간 시간 속에서 혼란스러워한다. 리모컨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 결국 부작용이 나타난다. 너무 최첨단이라 사용자가 사용했던 상황들이나 기능들을 기억해 자동으로 발동하며 사용하고 싶지 않은 순간에도 발생한다. 아내와의 잠자리,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려고 해도 귀찮게 느껴 빨리 감기를 사용한 탓에 그 시간들은 속수무책으로 지나간다. 화가 난 마이클은 리모컨을 돌려주려고 모티에게 가지만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말뿐이고 버리고 부숴봐도 다시 마이클에게 돌아온다. 망연자실한 마이클은 씻지도 않고 출근하는데 사장이 승진할 수도 있다는 말에 불안감을 느끼는데 승진하는 시점까지 빨리 감기를 한 탓에 리모컨이 작동되고 10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버린 채 깨어나게 된다.

10년 뒤의 삶

건축회사의 사장이 되어 있었지만 자동조종 기능으로 인해 식습관이 고정되어 심각한 고도비만이 됐다. 아내는 자신과 이혼을 하고 아들과 친해졌던 수영 선생님과 재혼한 상태이며 아들과 딸, 애완견도 선댄스가 아닌 다른 강아지였다. 너무 화가 나는 상황이지만 이미 빠르게 지나간 시간들 속에서 혼란스러워한다. 아이들에게 약속했던 나무집도 완성되지 않은 모습에 자신을 원망한다. 그의 앞에 모티가 나타나 가정보다 일이 우선임과 동시에 자신이 자초한 일이라고 말한다. 마음을 추스르고 아내에게 줄 쪽지를 전달하려고 재생 버튼을 누르는 순간 애완견(섀기)과 부딪혀 머리를 다치고 병원에서 눈을 뜬다. 병원에서 암이 발견되자 아픈 것도 싫어 빨리 감기를 사용하며 또 시간이 흐른다. 흐른 시간 속에서 살은 다 빠지고 불안한 마음을 뒤로한 채 거리에 나서 자신이 유명 건축가임을 확인하지만 기쁘지 않다. 그의 아들은 마이클의 자리를 물려받아 건축기업 사장이 되어있었고 아들에게서 자신의 아버지가 죽었다는 말에 충격에 빠진다. 아버지의 묘를 찾아가 마지막 아버지 얼굴을 본 순간으로 되돌리기를 사용해 아버지가 사랑한다고 말한 장면을 보고 또 보며 예전 자신의 모습에 분노하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자신도 아버지를 사랑함을 표현한다. 

몸으로 느낀 교훈

모티의 정체는 죽음의 천사였다. 그가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 생각해 맞서 보지만 역부족했고 행복했던 순간으로 이동하기 위해 빨리 감기를 사용한다. 어느새 또 빠르게 지나가버린 시간 속엔 아들은 결혼을 하고 자신의 어머니는 많이 늙었다. 빌이 자신의 아내의 남편이라는 사실에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딸 또한 빌에게 아빠라고 하는 소리에 쓰러진다. 병원에서 눈을 뜬 마이클은 아들이 신혼여행을 취소하고 출장 간다는 소식에 죽어가는 몸으로 비가 오는 밖으로 뛰쳐나가 벤에게 자신이 저지를 실수를 반복하게 하지 않게 일보다 가족이 중요하다는 말을 전하고 딸에게는 어린 시절 200살까지 산다던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하다는 말, 아내에게는 처음 만난 날 아내가 자신에게 적어준 쪽지를 전달하며 모티와 저승으로 간다. 눈을 떠보니 리모컨을 사러 갔던 마트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보고 쇼핑몰을 뛰쳐나가며 부모님에게 매일 자신의 집에 오라고 하고 약속했던 캠핑 계획을 짜고 다시 얻은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리모컨을 쓰레기통에 버리며 가족에게 돌아간다.

 

댓글